남미 순방길 오른 尹 “北파병 대응 연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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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부터 차례로 환송 나온 인사들과 악수로 인사한 뒤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약 21시간의 비행 후 페루 리마에 도착해 다음 날인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에이펙 정상회의와 한·페루 정상회담 등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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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한·미·일 정상회의 예정
시진핑·트럼프와 회동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이시바 총리와의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공개된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EF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모든 분야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과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면서 중국이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촉구하는 한편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통일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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