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방선균서 고추 탄저병 '농약 수준 방제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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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미생물 방선균을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 기존 화학농약 대비 98% 수준의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쓰인 방선균을 지난해 11월 배추 균핵병 방제 현장에도 적용해 화학농약 대비 약 80% 수준의 방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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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회씩 3일간 고추에 분무 결과
‘테부코나졸’과 98% 비슷한 효과 확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미생물 방선균을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 기존 화학농약 대비 98% 수준의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추 탄저병은 잎과 과실 등의 일부 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식물병의 일종으로 고추 수확량의 20~30%를 감소시키는 피해를 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박숙영 순천대학교 농생명과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탄저병 원인이 되는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자생 ‘방선균’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어 올 7~9월 전남 순천지역 야외 농지와 실내 시설에서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이 방선균 배양액을 500배로 희석해 하루 1회씩 3일간 고추에 분무한 결과 화학농약인 테부코나졸을 활용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98% 수준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탄저병이 발병한 고추에 1회 분무 처리만으로 확산 억제 효과가 95%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방선균 방제 기술이 재배 방식에 따른 차이 없이 야외와 실내에서 화학농약과 비슷한 방제 효과를 보여 다량으로 사용되는 고추 탄저병 방제용 화학농약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려는 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쓰인 방선균을 지난해 11월 배추 균핵병 방제 현장에도 적용해 화학농약 대비 약 80% 수준의 방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해 12월에는 ‘딸기 잿빛곰팡이병’과 ‘토마토 시들음병’에 대한 억제 효과도 확인하고 각각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생물 소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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