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올인' 한국씨티은행, 3분기 순익 전년대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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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본점. (한국씨티은행 제공=연합뉴스)]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한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9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24.8% 증가한 실적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천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습니다.
3분기 총수익은 3천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늘었습니다.
총수익 가운데 이자수익은 1천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감소했습니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로 대출자산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대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한 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고, 예수금도 11.5% 줄어든 18조3천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외환,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69.8% 늘어난 1천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건비 감소 영향에 3분기 비용은 1천4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 줄었습니다.
대손 비용은 409억원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충당금 증가로 1년 전보다 53.2% 늘었습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1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25%p, 1.09%p 상승했습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그간 진행해 온 사업 전략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기업금융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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