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양·방산' 언급…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에 힘 싣는다

박찬규 기자 2024. 11.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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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사업에 힘을 싣는다.

최측근과 함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진으로 합류한 것.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회장과 김창범 부회장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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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합류하며 미국 방산시장 공략 적극 지원 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이름을 올리며 방산과 해양 사업 지원에 나섰다.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사업에 힘을 싣는다. 최측근과 함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진으로 합류한 것.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그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회장과 김창범 부회장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 부회장은 같은 시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이는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김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친 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해양과 방산의 도움을 언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를 통해 미국 방산시장을 공략 중이며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조선소를 함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수행 등 미국 함정시장 진입을 위한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대외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한화오션의 글로벌 사업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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