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학 지문 ‘노이즈’ 단어 40번 이상 반복 [2025 대입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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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 속에 지문에서 같은 단어가 40번 이상 반복되는 문제 등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EBS와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 중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의 10∼13번 지문에선 '노이즈'라는 단어만 40번 이상 등장했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도 해당 지문의 13번을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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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 속에 지문에서 같은 단어가 40번 이상 반복되는 문제 등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독서·문학에서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대조하는 7번 문항, 이광호의 수필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27번 문항 등도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꼽혔다. 한 교사는 “7번 문항은 지문에서 각각의 주장들을 면밀히 파악한 다음에 온전하게 비교 대조하는 종합적 사고 요구되는 문항”이라고 밝혔다.
2교시 수학 공통과목에선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확률과 통계 29번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통과목 22번은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뒤 조건을 만족하는 첫째 항들을 구하는 문제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미적분 30번은 삼각함수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가 극대인 점을 추론하는 문항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미적분 개념과 공통과목 수학Ⅰ 내용을 함께 활용해야 풀 수 있다”며 “풀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는 특정 조류의 행동 특성을 감정 전이와 관련해 설명한 지문을 읽은 뒤 글의 순서를 배치하는 37번, 인간이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기반 체계에 의해 관심을 갖게 된다는 지문을 읽고 빈칸을 추론하는 33번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꼽혔다.
세종=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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