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만 45번 지문 "로제 아파트냐"…골탕 먹인 문제들[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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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도 수험생들을 골탕먹인 문제가 또 다시 나왔다.
14일 교육계와 입시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공통과목 독서 10~13번 지문에는 '노이즈'라는 단어가 45번 언급됐다.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이 지문을 두고 입시 전문가들도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다가 자칫 헷갈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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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반복돼 용어 개념 실수 우려…시간 들여야"
미적분 30번, 언어와 매체 35~36번 등 '고난이도'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도 수험생들을 골탕먹인 문제가 또 다시 나왔다.
같은 표현만 45번을 사용해 입시 전문가들도 수험생들이 헷갈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세 국어와 국문법, 미적분 문제는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14일 교육계와 입시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공통과목 독서 10~13번 지문에는 '노이즈'라는 단어가 45번 언급됐다.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 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는 식으로 한 문장에 5번 언급된 표현도 보였다.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김OO' 이용자가 이날 오전 11시 "노이즈 지문 이거 로제 아파트(APT.) 생각나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중독성 탓에 '수능 금지곡'으로도 언급되는 블랙핑크 로제의 곡 APT.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다.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이 지문을 두고 입시 전문가들도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다가 자칫 헷갈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분석위원들은 "노이즈 확산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글에서 ‘노이즈’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되고 비슷한 용어가 다수 사용돼 용어 개념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전체적으로 내용 확인 문제로 돼 있어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시간을 충분히 들여 판단을 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이 입 모아 까다롭다고 꼽은 문제도 있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22번이 가채점 정답률 1~5%대로 조사돼 킬러문항 배제된 게 맞느냐는 논란도 있었다.
올해 수학에서는 '미적분' 30번이 한 예로 주목된다.
선택과목 마지막 순서에 있는 이 문제는 합성함수의 미분과 그래프의 개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고자 했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본부는 밝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미적분' 개념과 공통과목 '수학Ⅰ' 내용을 함께 활용해야 풀 수 있다며 "어렵고 변별력 있는 문항이기 때문에 풀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첫 지문인 35~36번은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의 표기법을 소재로 삼고 국문법 문제를 묻고 있어 까다롭다고 꼽혔다.
종로학원 강사진은 "시험 초반 도입 부분 언어와매체의 문법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도입 부분부터 다소 당황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강사진도 "비교하는 정보가 많아서 정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외 국어 영역에서 개항 이후 개화사상의 변화와 중국의 서양 과학과 기술 수용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한 지문과 연계된 7번 등도 까다롭다는 복수 평가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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