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전자를 다시 보다니"…삼성전자 ELS 투자자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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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결국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를 기초로 삼은 일부 ELS 상품들이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에 닿으면서, 손실 리스크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기초로 둔 ELS 상품 일부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ELS 상품이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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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결국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기초로 삼은 일부 ELS 상품들이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에 닿으면서, 손실 리스크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기초로 둔 ELS 상품 일부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165개 상품 중 7개이며, 금액은 총 39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간 지속 하락해 온 삼성전자가 연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낙폭을 키운 영향이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한계선을 터치할 경우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보유할 가능성이 크고, 만기 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점일 때 발행된 상품은 더 위험이 높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1.38%) 떨어진 4만9900원에 마무리했다. 장 중 5만1800원까지 올라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4만원대에서 마감한 건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처음이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ELS 상품이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둔 녹인형 ELS은 165개, 규모는 약 25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최대 수천억원대의 원금 손실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증권가에선 현재 삼성전자가 과도하게 눌려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수급 면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인 지분율이 아직 높다"며 "2010년 초중반 밴드 상단인 50% 정도까지 내려가면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안정적 반등을 위해서는 명확한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을 찾아야 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려가 해소돼 가는 과정만으로도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주가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DRAM(디램)의 코어 경쟁력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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