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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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3세인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인사를 통해 오너 체제를 강화했다.
HD현대는 14일 정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승진을 계기로 그룹의 핵심 과제와 미래 성장동력을 직접 챙기고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 승진에 따라 HD현대는 호황을 맞은 조선과 전력기기 분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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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1년만에 수석부회장에
조선·전력기기 투자 직접챙겨
조석 HD현대일렉 부회장으로
영업적자 오일뱅크 대표 교체
HD현대가 3세인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인사를 통해 오너 체제를 강화했다.
HD현대는 14일 정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기선 신임 수석부회장은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뒤를 잇는 그룹 승계자로서 HD현대의 책임 경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 이사장에 이어 HD현대 지분율이 6.12%인 2대 개인주주다. HD현대는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회장이 이끌고 있다.
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승진을 계기로 그룹의 핵심 과제와 미래 성장동력을 직접 챙기고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갔다. 정 이사장은 경영에 거리를 두고 있는 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장남으로서 HD현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 승진에 따라 HD현대는 호황을 맞은 조선과 전력기기 분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친환경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조선·전력기기 부문 실적은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 성과로도 해석된다. 조선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6%, 477.4%나 급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 부회장 승진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경영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 3분기 매출은 7887억원, 영업이익은 1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91.8%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삼호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조선업계가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삼호도 내부 인사 수요에 따라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 악화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재무에 밝은 송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경영 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해 근무하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2013년부터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주요 보직을 맡았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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