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FI 교체…‘1조원 지분’ 5년 지났는데 1조1500억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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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쓱(SSG)닷컴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아울러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쓱닷컴의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양수함에 따라 쓱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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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쓱(SSG)닷컴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했다. 올해 말까지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급한 불’을 끄기는 했지만, 새 투자자의 자금 회수를 위해 치열한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거나 기업공개(IPO)를 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하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가 쓱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새로운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케이디비(KDB)산업은행, 신한은행, 엔에이치(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했던 쓱닷컴의 지분 30%를 양수한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1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 진행한다. 나머지 지분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 그대로 보유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아울러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쓱닷컴의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양수함에 따라 쓱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은 기존 쓱닷컴의 재무적 투자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비알브이(BRV)캐피탈이 보유한 쓱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전체의 30%) 전부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쪽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투자자들은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바 있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했지만 쓱닷컴이 기업공개를 하지 못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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