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덕트·벽체 기름때, 대형화재 부른다…'이것' 꼭 준비

강릉소방서, 음식점 주방 화재 위험성 홍보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소방서는 음식점 주방(후드·덕트)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홍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음식점 화재는 음식물 조리 중 불씨가 후드·덕트·벽체에 쌓여있는 기름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릉소방서는 후드 덕트에 화재가 발생 시 외부 식별이 어려워 초기진화가 어려우며 쌓인 기름때에 의해 급속도로 건물전체로 불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소방서는 주방 화재 예방법인 배기 덕트 설치는 0.5㎜ 이상 강판 등 불연재료로 설치, 후드·덕트·벽체에 찌든 기름찌꺼기 청소 등을 홍보했다. 또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 설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설치, K급 소화기 배치 등을 요청했다.

K급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 달리 동·식물유 등으로 발생되는 주방 화재시 유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질식소화함으로써 주방 화재에 적응성이 좋다.

이순균 강릉소방서장은 "기름때가 쌓인 후드·덕트·벽체는 자그마한 불씨로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반드시 K급 소화기 상시 배치와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설치 등 경각심을 갖고 화재예방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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