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별감찰관, 근본 대책 아냐” 한동훈 “文정부 왜 임명 안했나”

이세영 기자 2024. 11.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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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국회 추천 절차를 당론으로 진행한다는 것과 관련해 “특별감찰관은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별 것 아닌 특별감찰관을 왜 5년 동안 임명 안 했느냐”라고 반박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스1

대통령 친·인척 비위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후보 3명을 추천하면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한다.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뒀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혐의를 감찰해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역할을 하는데 (김 여사의 의혹은) 감찰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대상을 감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특별감찰관으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의 여러 의혹들을 정리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당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별감찰관 가지고는 (김 여사 의혹에 대한 해결책으로) 안 된다라고 말하는데, 저는 민주당에 ‘그렇게 별 것 아닌 거를 5년 동안 왜 안 했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 안 하는 것보다 임명하도록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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