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美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선임

이현주 기자 2024. 11.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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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SK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낸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 회장은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사업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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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2021년 솔리다임 인수…올해 첫 흑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SK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솔리다임은 낸드 불황으로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쌓인 순손실만 7조3600억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낸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 회장은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사업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14일 공시된 올해 3분기 SK㈜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9월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 이사진에 합류하며 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현재 솔리다임은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QLC 기반 초고용량 기업용 SSD(e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786억원의 순손익을 기록하며 SK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며 고용량 SSD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솔리다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솔리다임 인수를 통해 D램과 낸드 메모리 분야의 양 축을 구축한 SK그룹은 최 회장이 반도체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현안을 수시,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최 회장은 엔비디아, TSMC, MS,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연이어 회동하며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경영진으로 구성된 솔리다임 이사회는 HBM 등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 회장이 급속도로 성장중인 AI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 솔리다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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