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파이어블록스와 디지털 자산 분야 업무협약 체결

Tax Refund 시스템에 블록체인 적용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과 Amy Zhang 파이어블록스 아태지역 총괄이 12일 싱가포르 소재 파이어블록스 아태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 및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뉴욕에 본사를 둔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이어블록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이동, 보관, 발행을 위한 안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BNP파리바, BNY멜론, ANZ 등 여러 글로벌 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과 파이어블록스는 Tax Refund(세금 환급)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Tax Refund 시스템이란 지정된 면세 판매점에서 일정 조건에 맞는 물품을 구입한 후 출국 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농협은행은 이번 블록체인 적용으로 디지털화폐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향후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디지털 자산 관련 혁신 프로젝트 기회 공유 ▲해외 규제기관 및 금융회사들과의 국제 협력 기회 창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석용 은행장은 협약식에서 “본 업무협약은 농협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12일 싱가포르의 Partior와 외화송금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