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클라우드·물류 쌍끌이에 호실적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11.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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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클라우드와 스마트 물류 사업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실적 호조가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핵심 DX 사업의 성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무인운송로봇(AGV), AI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기종 로봇들을 통합적으로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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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60% 급증
생성형AI·해외사업 확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클라우드와 스마트 물류 사업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 통합(SI) 및 시스템 운영(SM) 등 기존 IT 서비스 산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 역시 회사에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14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6% 늘어난 1조43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년 우상향하고 있다. 2020년 2조1576억원이었던 누적 매출은 올해 4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며 2배 가깝게 성장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도 1209억원에서 3000억원을 넘어서며 2배 넘게 늘어났다.

LG CNS는 실적 호조가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핵심 DX 사업의 성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LG CNS는 내부 거래 비중을 60% 밑으로 낮추며 외부 기업과 기관 대상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냈다.

LG CNS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앱 현대화(AM) 및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자다. 특히 올해 들어선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회계시스템, 스마트폰 앱, 쇼핑몰 등의 앱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구축·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스마트물류도 LG CNS의 효자 사업으로 꼽힌다. LG CNS는 무인운송로봇(AGV), AI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기종 로봇들을 통합적으로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적의 주문 상품 처리 동선을 구현하는 등의 시스템을 제공하며 물류센터를 지능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외에도 'AI센터'와 '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조기업 전용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생성형 AI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한편 LG CNS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LG CNS의 기업가치를 5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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