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3분기 매출 1281억…'케미컬·바이오' 쌍끌이에 역대 최대 실적

정기종 기자 2024. 11.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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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08.3% 늘었다.

케미컬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매출 18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이 약 128억원의 매출로 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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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比 37% 증가, 케미컬·시밀러 주요 품목 두 자릿수대 성장률
영업익 108.3% 증가한 136억원…판매수수료 절감 등에 수익성 개선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08.3% 늘었다.

셀트리온제약 3분기 호실적은 케미컬과 바이오 주력 품목의 고른 성장이 이끌었다. 케미컬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매출 18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이 약 128억원의 매출로 실적에 기여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SC'의 처방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며 실적 동력이 됐다. 또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항암제 '베그젤마'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분기 매출 약 21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수수료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했다. 향후에도 신제품 시장 안착과 생산량 증대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투자로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시장에 진입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 등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3종을 앞세운 실적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인수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완료하고 현재 생산·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청주공장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은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주요 인증을 완료, 생산량 증대로 인한 풀 캐파(Full Capa) 생산체제로 운영 중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판매하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R&D 영역은 셀트리온과 함께 당뇨병치·고혈압 분야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국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후속 제품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3분기는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이 견고한 매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사업과 R&D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비전 2030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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