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아닌 260억일지라도…민희진, 뉴진스 내용증명 앞서 하이브에 풋옵션 통보
[뉴스엔 황혜진 기자]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이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은 11월 초 하이브 측에 풋옵션 행사 통보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하이브 양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풋옵션은 주식 매도 청구권,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일정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가리킨다. 풋옵션 행사 관련 조항은 민희진과 하이브가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어도어 대표이사 임기 보장(하이브는 5년 동안 민희진이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어도어의 이사회에서 하이브가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과 함께 명시됐다.
풋옵션 행사가 성사될 경우 민희진은 26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하이브로부터 받게 된다. 어도어 풋옵션 금액은 최근 2개 연도 어도어 영업이익 평균치에 13배를 적용한 후 거래 당사자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에 해당한다. 2023년 어도어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민희진은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어도어 주식 18%(57만 3,160주)를 매입했다.
민희진의 경우 해를 넘겨 풋옵션을 행사할 시 산정 기간(2023년~2024년)을 토대로 세간에 알려진 대로 약 1,00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1월 초 행사를 통보하며 2022년~2023년 산정 기간에 근거해 260억 원 정도를 받을 전망이다. 어도어는 2022년(데뷔한 해)과 2023년 각각 마이너스 40억 원, 33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민희진이 실제 260억 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이브가 8월 19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희진과의 주주간 계약이 7월 해지됐다고 공시했기 때문. 반면 민희진은 주주간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양 측은 법적 판단을 통해 시비를 가리고 있다.
앞서 민희진은 9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이브와 갈등을 벌이는 것이 수백 억원대에 달하는 풋옵션 때문이라는 설에 대해 "돈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괴롭고 지리한 싸움을 감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하이브의 행태에 이의 제기하지 않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었다면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이 상당했다. 5월 나를 해임하려 했던 임시주총에 대한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11월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어도어가 해당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아래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사항이라고 언급한 내용들을 모두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이다.
뉴진스는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 음악 산업 리포트 내 '뉴아르(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지칭하는 표현)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해명과 적절한 조치에 관한 보고서 작성 및 전달, 하니에 대해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 동의 없이 노출돼 쓰인 사진과 동영상 등 자료들 삭제,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 및 해결책 마련, 뉴진스 뮤직비디오 제작자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14일 뉴스엔에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 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첫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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