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포커스] '바르셀로나 측면 찢었다!' 설영우, 내친김에 A매치 데뷔골 신고할까…날카로운 발끝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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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25·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날카로운 발끝이 반갑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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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아르디야)] 배웅기 기자= 설영우(25·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날카로운 발끝이 반갑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대표팀은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요르단(2승 1무 1패·승점 7), 3위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 4위 오만(1무 3패·승점 3), 5위 쿠웨이트(3무 1패·승점 3), 6위 팔레스타인(2무 2패·승점 2)가 뒤를 잇는다. 이번 주 이라크와 요르단의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다.
한국(22위)과 쿠웨이트(135위)의 FIFA랭킹 차이는 무려 113계단에 달한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2승 4무 8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쿠웨이트가 198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중동을 대표하는 강호로 이름을 날릴 때만 해도 상당히 고전했지만 최근 8경기 7승 1무를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쿠웨이트전을 마친 대표팀은 약 이틀간 회복에 초점을 맞춘 뒤 17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19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6차전 중립 경기를 위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운명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밝다. 홍명보 감독이 뉴페이스를 여럿 발탁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꾀하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소위 말하는 원바운드 게임을 진행하며 딱밤을 때리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눈길을 끄는 얼굴은 설영우였다. 선발대에 비해 하루 늦게 쿠웨이트 땅을 밟은 설영우는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일부 공개된 전술 훈련에서는 예리한 킥과 날쌘 몸놀림을 뽐냈다. 형 동생 할 것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는 친화력은 덤이다.
설영우는 올여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고, 곧장 주전을 꿰차며 세르비아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7일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2-5 패)에서는 후반 막바지 펠리시우 밀송의 득점을 도우며 유럽 대항전 첫 어시스트를 신고했다.
몇 개월 사이 앙헬 디 마리아(SL 벤피카), 덴젤 ��프리스(인테르),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맞닥뜨리며 확실한 스텝업을 일군 설영우다. 자연스레 A매치 활약상 또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데뷔 후 20경기(2도움)를 소화한 설영우는 포지션 특성상 아직까지 득점은 없는 상황이다.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머지않아 결실이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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