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다"... 에이티즈, 강렬함 대신 새 시도 택한 이유 [종합]

미니 11집 '골든 아워: 파트2', 오는 15일 오후 2시 발매

그룹 에이티즈(ATEEZ)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 (GOLDEN HOUR : Part.2)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스1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로 '골든 아워'의 두 번째 문을 열었다.

에이티즈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홀에서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2(GOLDEN HOUR : Part.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발매한 '골든 아워 : 파트1'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파트2'는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낸 앨범이다. 이들은 에이티즈가 만들어 나갈 빛나는 순간들을 담아낸 '골든 아워'의 두 번째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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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거듭한 앨범, 후회 없다"

이날 에이티즈는 새 앨범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중은 "미니 10집 이후 첫 북미투어도 하고 다양한 페스티벌에도 출연하면서 경험을 토대로 성장한 모습을 담았다. 새로운 느낌과 기존의 느낌이 공존하는 새 앨범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고, 우영은 "지난 미니 10집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힘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멤버들과 고민을 거듭해서 만든 앨범이다. 후회는 없다. 저희의 진심이 음악을 통해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홍중은 "우리가 '우리의 가치를 잘 찾아가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의문이 들더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막상 보여드리거나 표출했던 적은 없는 것 같더라. 저희의 가치를 표현하고 사랑하는 것이 저희를 소중하게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보답해드리는 길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새 앨범에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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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연연하기 보단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틀 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Ice On My Teeth)'는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훌륭하게 공존시킬 수 있다는 가치관을 담아낸 곡이다. 에이티즈는 강렬함이 강조됐던 전작들과는 또 다른 곡 스타일에 도전하며 자신들의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새로운 도전을 담은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홍중은 "에이티즈가 5~6년 동안 활동을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희를 강렬한 음악을 하는 아이들이라고 봐주시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좋은 평가이지만 한편으로는 깨기 힘든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미지를 탈피한다기 보다는 그걸 가지고 저희가 또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새로운 시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 시도를 가감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전작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걱정이 있어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속에서 진행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팬분들이 믿음을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다. 새로운 스타일에 대해서 저희도 저희 색에 맞춰서 잘 구현해낸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작인 '골든 아워 : 파트1'은 발매 이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앨범의 성과에 대한 에이티즈의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성화는 "솔직히 말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면 너무 기분이 좋겠지만 멤버들이 성적에 연연해하진 않는 것 같다. 최선을 다했기 떄문에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후회 없이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팬분들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굵직한 대형 페스티벌, 공연장 등에 잇따라 입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오고 있는 이들은 "에이티즈가 걸어온 길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도 있다"라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들의 강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홍중은 "에이티즈는 어떤 느낌으로 보여드렸을 때 차별화가 있을까를 고민해봤다. 저희의 가치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한 포인트라도 '전작과 달랐다' '에이티즈니까 가능하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이 가치라고 생각해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에 집중했다. 앞으로도 에이티즈는 저희 에이티즈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게 저희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골든 아워' 시리즈로 올 해를 꽉 채울 에이티즈는 내년 데뷔 7주년을 맞는다. 이들은 "저희에게 특별한 해인 만큼 팬분들에게도 특별한 해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하게 소중하게 기억될 수 있는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주는 해로 만들고 싶다"라며 "또 에이티즈가 앞으로 오랜 시간 음악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기념비적인 한 해로 만들고 싶다. 열심히 활동을 끊이지 않고 할 생각"이라고 쉼없이 나아갈 다음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에이티즈의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2'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