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오스프리 수송기 사고 원인은 '조종 과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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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의 수송기 V-22 오스프리가 이륙 과정에서 지면과 접촉 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자위대는 조종사가 출력을 상승시키는 스위치를 누르는 것을 잊어버리는 등 과실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14일 공표했다.
육상자위대 조사위원회는 스케줄 지연과 이륙 직전에 탑승자가 1명 늘어난 것이 심리적 부담이 되어, 기본적인 조종 순서를 잊은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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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육상자위대의 수송기 V-22 오스프리가 이륙 과정에서 지면과 접촉 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자위대는 조종사가 출력을 상승시키는 스위치를 누르는 것을 잊어버리는 등 과실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를 14일 공표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7일에 발생했다. 미일 공동훈련에 참가한 오스프리가 육상자위대 요나구니 주둔지(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를 이륙할 때 균형을 잃고 수송기의 좌측이 지면에 닿아 손상됐다. 이 사고로 인해 육상자위대는 모든 오스프리 수송기의 비행을 보류했다.
육상자위대에 따르면, 이착륙시에는 일시적으로 엔진의 회전수를 올리는 스위치를 누르도록 규정돼 있지만, 부조종사가 기동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었고, 당시 기장도 확인을 게을리 했다고 한다. 승무원의 증언과 블랙박스 분석으로 이 같은 사실이 판명됐다.
이 때문에 이륙 직후, 출력 부족으로 기체의 고도가 갑자기 저하됐고 기장은 비상착륙할 때도 기체의 균형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왼쪽 날개가 지면과 부딪혔다.
사고 당시 수송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자위대와 주일미군 16명이 탑승했었다. 육상자위대 조사위원회는 스케줄 지연과 이륙 직전에 탑승자가 1명 늘어난 것이 심리적 부담이 되어, 기본적인 조종 순서를 잊은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육상자위대는 비행 관련 절차를 철저히 숙지하고 버튼에 주의 환기의 표시를 붙이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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