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이차전지·스크린도어 수주 힘입어 5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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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가 이차전지, 스크린 도어 등 수주 성과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초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비(200억원)에 이어, 4월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의 미국 양극재공장(370억원), 6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배터리 팩 기업(420억원) 등 국내외에서 수주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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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가 이차전지, 스크린 도어 등 수주 성과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무벡스는 AI(인공지능)·로보틱스 기반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생산 공정부터 운송까지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물류자동화 사업이 주력이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 IT 서비스 사업도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52.9%를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다.
이번 호실적은 타깃 시장을 글로벌로 넓히고, 이차전지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덕이 컸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초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비(200억원)에 이어, 4월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의 미국 양극재공장(370억원), 6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배터리 팩 기업(420억원) 등 국내외에서 수주 계약을 따냈다.
다른 분야에서도 굵직한 수주 성과를 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6월 호주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41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첫 계약 체결 당시 357억원 규모로 확보했던 사업인데, 올해 증액 계약을 맺었다.
현대무벡스가 올 들어 수주한 금액만 4000억원이 넘는다. 창사 이후 최대 신규 수주액이었던 지난해 액수를 11개월 만에 상회했다.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기준으로 50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매출(2678억원)의 2배 수준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확장, 신사업 진출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무벡스는 윤리준법경영시스템 방침을 지난 7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승인받고, 본격적인 전사적 부패방지, 규범준수 경영시스템을 가동했다.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준법경영의 기업문화를 제시한 것으로, 준법책임자와 모든 임직원이 이행해야 할 의무 등이 적시돼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탄탄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에 앞으로도 계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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