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또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서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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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해경이 14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또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경은 "중국의 황옌다오 영해와 그 주변 수역에서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관련법을 근거로 한 권리 수호 항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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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해경이 14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또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경은 “중국의 황옌다오 영해와 그 주변 수역에서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관련법을 근거로 한 권리 수호 항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 관영 언론들은 여러 척의 중국 해경선이 황옌다오 해역에서 편대를 구성해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해양구역법'과 '군도해상로법'에 서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 법에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해양 영역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권한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해안선에서 200해리 수역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건설된 모든 인공섬은 필리핀 정부에 속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중국은 10일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 ‘영해기선’을 공포했다. 그간 중국은 전략적 모호성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공개적으로 자국 영해라고 선언한 셈이다.
중국 해군도 13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전시에 대비한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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