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제품에 가치를 담아라" 신동빈, 디자인경영 본격화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11.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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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SKY31 컨벤션.

이른 아침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각 사업군 총괄·계열사 대표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된 롯데그룹이 내부적으로 "일관된 디자인 전략이 부재했다"고 각성을 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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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디자인전략회의 열어
全계열사 일관된 메시지 공유
고객 생애주기별 가치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이 롯데 디자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지주

14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SKY31 컨벤션. 이른 아침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각 사업군 총괄·계열사 대표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이 그룹 디자인 철학과 원칙을 발표한 이날 자리는 제1회 '디자인전략회의 2024'(이하 디자인전략회의)였다. 롯데그룹의 디자인 현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려는 것으로, 그룹 차원에서 이러한 회의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롯데지주에 따르면 회의에서 공개한 그룹의 디자인 철학은 '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Empathy, From day to lifetime)'이었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한다'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고객과의 공감대를 일생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된 롯데그룹이 내부적으로 "일관된 디자인 전략이 부재했다"고 각성을 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구성 사업이 화학, 유통, 식품, 호텔 등 다양하다 보니 하나의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일관된 메시지를 전 산업군에 걸쳐 고객과 파트너사에 전달하면서 신뢰감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롯데 디자인 로드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롯데 측은 매년 디자인전략회의를 진행해 전 직원에게 롯데의 디자인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정립한 디자인 철학은 2025년 상반기까지 전 계열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디자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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