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의장, 시 집행부 행감 태도 질타…불성실한 태도 이어지면 의회 권한 발휘할 것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장민재 기자 2024. 11.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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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는 정해권 의장이 인천시 집행부 등 수감기관들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제9대 인천시의회 개원 뒤 여러 회기와 행감을 할 때마다 충실한 자료 제출, 행감 기간 상임위 사무실 출입 자제 등을 요구했다"며 "아직도 수감기관들의 태도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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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는 정해권 의장이 인천시 집행부 등 수감기관들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인천시 집행부, 공사·공단 등 총 120개 수감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행감은 지방의회가 지난 1년간 집행부의 행정사무를 돌아보며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수감기관들은 행감에 성실하게 임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천시, 인천경제청 등 일부 수감기관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시의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몇몇 수감기관들은 행감을 앞두고 의회에 주요 업무보고 및 의원 요구자료를 제출한 뒤 수차례에 걸쳐 수정을 거듭했다. 또 다른 기관은 행감 당일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시의회 상임위 사무실의 직원용 PC에서 작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작 상임위 직원들의 의원 감사 지원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취임 당시 ‘의회 위상 강화’를 강조했던 정해권 의장은 이 같은 수감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장은 “제9대 인천시의회 개원 뒤 여러 회기와 행감을 할 때마다 충실한 자료 제출, 행감 기간 상임위 사무실 출입 자제 등을 요구했다”며 “아직도 수감기관들의 태도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본예산 때도 이러한 태도들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의회 권한들을 최대한 발휘해 의회 위상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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