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홈런 두 방에 고개 숙인 대표팀 '최고참' 투수, 팬·동료들 향해 사과문 올렸다

김유민 2024. 11.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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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숙인 대표팀 최고참 투수 고영표(33·KT 위즈)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 디엠으로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려고 글 올린다"라며 운을 뗀 고영표는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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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숙인 대표팀 최고참 투수 고영표(33·KT 위즈)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한국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만과의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1회 말 3번 타자 천제슈엔에게 내준 볼넷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 말에도 선두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다음 타자 판제카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린쟈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선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8번 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안타, 9번 쟝쿤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고영표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온 천천웨이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베이스가 비워진 상황에서 린리에게 2루타, 천제슈엔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최지민-곽도규-김서현-유영찬-조병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김도영과 박동원의 적시타, 대타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쫓아가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이후 고영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팬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 디엠으로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려고 글 올린다"라며 운을 뗀 고영표는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늦은 밤까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영표가 상대한 대만은 '잠수함' 투수에 약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어려운 출발을 하게 됐다. 한국은 오늘 오후 7시 쿠바를 상대한다. 첫 경기 도미니카공화국에 1-6으로 패배한 쿠바도 오늘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대표팀은 앞선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한국은 곽빈(두산 베어스), 쿠바는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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