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트리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착공···2027년 출항

울산=장지승 기자 2024. 11.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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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사인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합작한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다수의 해양설비를 제작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트리온 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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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4만 4000여톤, 하루 원유 10만 배럴·가스 410만 입방미터 생산
상·하부설비 일괄도급방식(EPC) 제작, 2027년 상반기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 트리온 심해 유전에 설치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멕 오닐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 CEO(왼쪽에서 네 번째),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석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서울경제]

HD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사인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해양본관에서 이상균 사장과 발주처인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사의 멕 오닐(Meg O‘Neil)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Carlos Peñafiel Soto) 주한 멕시코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리온 FPU 착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합작한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트리온 필드는 멕시코 동부 해안에서 18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수심 2500m의 심해 유전으로,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최초의 심해 유전 개발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트리온 FPU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 4000여톤 규모로, 하루 10만배럴의 원유와 410만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하부설비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부설비, 거주구 등 공사 전체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이날 하부설비를 착공한 트리온 FPU는 2025년 초 상부설비 제작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상부설비를 하부설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에 멕시코로 출항해 하반기에 트리온 필드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다수의 해양설비를 제작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트리온 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멕 오닐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는 “뛰어난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요한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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