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도 머크처럼"…3인 연합 "전문경영인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 연합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약 3주 앞두고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특별결의에 대한 의지를 공고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인 연합은 14일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2년간 분쟁을 더 끌고 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부흥기를 이끌던 한미약품그룹을 성원하는 주주들에 대한 배신이자, 기업 가치 훼손을 2년간 방치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 확대 정관변경 특별결의 통과…주주 지지 호소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 연합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약 3주 앞두고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특별결의에 대한 의지를 공고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인 연합은 14일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2년간 분쟁을 더 끌고 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부흥기를 이끌던 한미약품그룹을 성원하는 주주들에 대한 배신이자, 기업 가치 훼손을 2년간 방치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룹 경영권을 뺏기지 않고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인 연합은 정관변경 안건을 비롯한 신규 이사 선임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전문경영인 선임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밟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신규 이사 2인 선임의 건 등이다.
3인 연합이 추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 열쇠는 전문경영인 선임이다. 3인 연합이 추구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주주가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다.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를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한미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선임해 지주사로부터의 독자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 체제하에 안정적인 경영을 토대로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이라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3인 연합은 "신약 개발 부문에서도 거버넌스 이슈와는 무관하게 혁신 비만치료제 개발 등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룹 전체가 이러한 거버넌스 쇄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 3인 연합의 공통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3인 연합이 본보기로 삼고 있는 기업은 353년 역사의 가족기업 독일 머크다. 머크는 독일에서 약방으로 시작해 세계 5위권의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가 된 기업이다.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두 개의 위원회를 운영한다.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된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이 선임된다.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하게 독자경영을 추진할 수 있다.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 1920년대부터 이미 머크 가문 일원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3인 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의 모범이 되는 초석을 다지는 자리"라면서 "3인 연합은 대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거버넌스 쇄신과 국내 경영계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주주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3인 연합 측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한미약품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 안정화이며,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독단적인 의사결정은 없어야 한다"면서 "3인 연합은 특별결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니 주주들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