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농협·강화군·옹진군과 농촌 발전 협력체계 구축

김덕현 인천본부 기자 2024. 11.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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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농촌 발전 협약…경쟁력 강화와 농촌 소멸 위기 등 공동 대응

(시사저널=김덕현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가 농협과 강화군, 옹진군과 함께 인천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 소멸 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는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강화·옹진군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농촌 발전 협약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건강한 식문화 확산, 농촌소멸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체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건강한 식문화와 올바른 식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식단을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생을 위한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과 유·초·중·고 학생을 위한 친환경 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특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와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판로 개척 지원 등 농업인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과 지원도 강화한다. 도농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와 농촌 간 협력을 촉진하고, 청년층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 농업과 농촌 지역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도시와 농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서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쌀 3200포대(1억원 상당)를 인천사랑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용철 강화군수, 유정복 인천시장,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문경복 옹진군수). ⓒ인천시

◇ 인천시, '2024 도시·지역혁신대상' 경제거점조성 부문 대상

인천시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2024 도시·지역혁신대상' 시상식에서 경제거점조성 부문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지역혁신대상'은 도시 재생과 경제 기반 강화로 지역 활성화와 혁신을 이룬 지자체와 민간 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시상식에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80억원을 지원받아 진행한 대규모 경제기반형 도시 재생사업이다. 산업과 인구 감소로 쇠퇴하는 인천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역 경제의 자립을 돕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곡물 창고를 혁신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상상플랫폼'을 재생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곡물창고를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만드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상상플랫폼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전시와 인공지능(AI) 교육센터 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이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항장 일대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 시상식 ⓒ인천시

◇ 인천경제청,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무역 질서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따라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 한·중 양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과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정책평가연구원과 중국의 판골 연구소, 인천테크노파크, 타이메이티(鈦媒體)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는 양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자동차, 녹색에너지, 스마트 물류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 등을 진행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은 미래첨단산업 협력방안 발표에서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이 선도하는 모빌리티·자동차, 녹색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포럼이 4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중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기회로 삼아 구체적인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인천도시공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위한 상생 협약 체결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13일 상황실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증축사업 건설공사'의 시공사·건설협회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유)원탑종합건설과 인성실업㈜,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인천시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지역 내 업체와 자재·인력·장비 등을 우선 사용하고, 협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원도급사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지역건설협회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품질 경쟁력 향상 등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증축사업 건설공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상생 협약식 ⓒ인천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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