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되는 기분이라더라”…삼성, 나눔 키오스크로 따뜻함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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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찬(가명)이가 처음으로 대형 마트에서 원하는 물건을 고르며 하늘에 둥둥 떠서 구름이 되는 기분이라고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에 오면서 작년 나눔 키오스크로 후원받았던 율찬이가 생각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은 이날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협력 NGO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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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찬(가명)이가 처음으로 대형 마트에서 원하는 물건을 고르며 하늘에 둥둥 떠서 구름이 되는 기분이라고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에 오면서 작년 나눔 키오스크로 후원받았던 율찬이가 생각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나눔 키오스크의 사원증을 태딩해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휴식 시간에 짬을 내 헌혈버스를 방문하고, 퇴근길에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고 미래 세대를 후원하는 정기 기부 약정을 해왔다"며 "작은 나눔이 일상이 될 때 우리 사회는 그만큼 따뜻해질 수 있음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올 한 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나눔 키오스와 정기기부 약정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후원을 했다"며 "재능기부, 봉사활동, 헌혈 등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일상의 나눔을 실천했고 이달 1일 창립 기념일부터 지난 2주간은 전 관계사와 해외 법인까지 동참하는 삼성 나눔 위크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사장을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삼성 임직원들의 '일상의 기부' 모습과 기부를 받고 희망과 용기를 얻은 아동을 조명한 영상, 나눔위크 기간 동안 봉사와 기부·헌혈에 참여한 국내외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나눔키오스크는 삼성 계열사 건물 곳곳에 설치돼있는 기부 플랫폼이다. 삼성 임직원이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삼성은 이날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협력 NGO들에게 전달했다.
영상에 출연한 아름이 어머니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름(가명)이 어머니는 "난간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고민했는데, 그때 삼성 나눔키오스크 기부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 누군가의 내일을 만들어준 삼성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 기간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 봉사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한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여 임직원 수는 23개 관계사 총 11만명에 이른다.
올해 나눔위크에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도 처음 동참해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에 나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임직원들은 지난 10월 말 현지 학교와 비영리단체(NGO) 등 약 50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학교 일일교사, 무료 급식소 배식 지원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 대표이사(CEO) 등 주요 경영진들도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멘토링을 진행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날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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