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릴 땐 `폭삭` 오를 땐 `찔끔`…결국 `4만전자`

김남석 2024. 11. 14.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떨어지던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전망이 증시에 선반영되며 11월 4일 2588.97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전날 2417.08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1.38% 내린 4만9900원에 장을 마치며 '4만전자'가 현실화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일 떨어지던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다만 그간의 낙폭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장을 마쳤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코스피 지수는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이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였다.

이같은 전망이 증시에 선반영되며 11월 4일 2588.97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전날 2417.08까지 하락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에 환호하며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와 감세 공약이 미국 기업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대선 전인 4일 41794.60에서 이날 43958.19까지 치솟았다. 사상 처음으로 4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최고점을 돌파하던 지수는 최근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를 안고 있던 코스피는 반대로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에 대한 실망감은 여전한 상태다. 최근 4 거래일간 5.76% 빠진 반면 이날 반등세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꾸준히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에서 3000억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운 것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환율이 여전히 1400원을 웃돌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연 4.4%를 가뿐히 넘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1.38% 내린 4만9900원에 장을 마치며 '4만전자'가 현실화됐다. 장 초반 상승으로 시작하며 5만1800원까지 회복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빠르게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전반의 주가가 빠진 것도 이같은 전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도 전일 대비 5% 넘게 빠지며 '17만닉스'로 복귀했다.

반도체 업황은 코스피 지수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