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시작' 프로필 바꿨던 故송재림, 카톡까지 탈퇴했다

정다연 2024. 11.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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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면에 든 故송재림이 SNS 프로필 변경에 이어 메시지 앱까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한 커뮤니티에는 송재림과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타이미가 주고받은 대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 방에는 '대화가 불가능한 사용자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고, 송재림의 프로필 역시 '알 수 없음'이라고 표시돼 그가 생전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로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바꾼 것에 이어 대화 앱까지 정리했음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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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다연 기자]

사진=타이미, 송재림 SNS

14일 영면에 든 故송재림이 SNS 프로필 변경에 이어 메시지 앱까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한 커뮤니티에는 송재림과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타이미가 주고받은 대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방에서 타이미는 송재림에게 "혼자 한없이 생각에 빠지면 우울해지는데 나는 어떤 고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어 오빠도 힘내자"라는 글을 적어 전송했다.

이에 송재림은 "머야 이 감동적인 문구는ㅋ 많이 힘이 된다! 요즘은 나도 외롭고 너도 외롭다는게 위로가 되는 세상이니"라고 답했다.

그러자 타이미는 "혼자 우울해 하지 말구 외로우면 나 부르라구ㅋㅋ"라며 그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약속했고, 송재림은 "고오맙다!! 올 한해도 화이팅 하자 바쁘게"라고 말하며 삶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 방에는 '대화가 불가능한 사용자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고, 송재림의 프로필 역시 '알 수 없음'이라고 표시돼 그가 생전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로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바꾼 것에 이어 대화 앱까지 정리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인의 발인은 14일 오후 12시 엄수됐으며,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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