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에 교촌·bhc까지, K치킨 '대만 진출' 확대 "중화권 확대 교두보"

김민성 기자 2024. 11.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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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교촌 등 국내 대표 K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이 한창인 대만에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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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타이베이 돔'에 1호 매장 오픈
BBQ, 현재 대만 내 20여개 매장 운영 중
교촌, 대만 6호 매장 오픈하며 공략 본격화
bhc 치킨 대만 'bhc Taipei Dome점' 외관.(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BBQ·bhc·교촌 등 국내 대표 K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이 한창인 대만에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1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bhc는 지난 11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 1호점을 열며 대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bhc는 대만 F&B(식음료) 기업 '지옌 후통 그룹'(G-YEN HUTONG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대만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화권 시장으로, 외식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아시아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하며 대만 시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교촌치킨 대만 6호점 '교촌치킨 타오위안점'. (사진= 교촌에프앤비 제공)

가장 먼저 대만에 진출한 BBQ는 현재 대만에서 매장 2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교촌도 지난해 8월 대만 신베이시에 직영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최근 타오위안에 여섯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대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만에 주목한 이유는 대만 소비자들이 한국인들과 음식 취향이 비슷한 데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K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젊은 층에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 인구가 활발해 입소문이 빠르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BBQ가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표해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사진=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마케팅에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SNS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 소비자들과 음식 취향이 비슷한 데다, K푸드 열풍이 활발하게 불고 있어 시장 확대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곳"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변 중화권 지역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어 K치킨의 대만 시장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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