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연 "내년 경제 더 어렵다... 성장률 3.2→ 3.0%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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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의 자국 우선주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중국 등 다른 나라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2%), 국제통화기금(IMF·3.2%) 등이 미국 대선 전 내놓은 성장률 전망보다 낮다.
KIEP는 특히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자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을 세계 경기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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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7→2.1%·중 4.5→4.1% 전망치 수정
보편관세 내후년 시행될 듯..."대비 필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의 자국 우선주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중국 등 다른 나라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KIEP는 5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내다봤는데, 이번에 3.0%로 낮췄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2%), 국제통화기금(IMF·3.2%) 등이 미국 대선 전 내놓은 성장률 전망보다 낮다.
KIEP는 특히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자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을 세계 경기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주의’ 강화로 성장 우위가 지속되는 미국과 다른 주요 선진국의 성장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전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질부채 부담 증가 등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미국은 2%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KIEP는 당장 올해와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씩 상향 조정해 올해 2.8%, 내년은 2.1%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성장률은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춘 4.1%로 전망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대중 관세율 상향 등 미국의 견제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 내부적으로도 부동산시장 침체와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편관세는 내후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시욱 원장은 "미국 경제가 안정화하면 보편관세 실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도 ”시기적으로는 내년보다 내후년에 실현될 가능성이 크며, 10∼20%의 세율을 부과하면 교역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관세율 상향은 내년부터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KIEP는 트럼프 행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다른 국가에 비해 돋보이는 수준의 대미 투자 실적을 지렛대(레버리지)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은 갈수록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도 높은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지금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고,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1,4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112204000274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31722000075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314210003277)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314140004932)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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