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손 떠난 남양유업, 20분기 만에 적자 꼬리표도 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4. 11.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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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남양유업이 20분기 만에 적자 꼬리표까지 떼냈다.

남양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개별기준으로도 3분기 영업이익 23억1400만 원, 당기순이익 10억4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만이며, 홍원식 전 회장 체제를 벗어나 한앤코 체제로 들어선지 6개월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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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옥 전경.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남양유업이 20분기 만에 적자 꼬리표까지 떼냈다.

남양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160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경기 위축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2426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42억1000만 원 대비 4.5% 소폭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개별기준으로도 3분기 영업이익 23억1400만 원, 당기순이익 10억4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만이며, 홍원식 전 회장 체제를 벗어나 한앤코 체제로 들어선지 6개월만의 성과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코로 변경됐으며,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일부 외식 사업 등 부진 사업 및 제품을 정리했으며, 사업구조 재편을 비롯해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경영 쇄신 활동이 이뤄졌다.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과 10월 각 약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으며, 지난 9월에는 자사주 4만269주(약 231억 원)를 소각했다. 또한 지난 10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10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며, 오는 20일 거래 재개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을 공개하고,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CSR 경영도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사업 재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 활동,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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