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역대급 징계 폭탄...7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유력 '토트넘 비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엄청난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독점 보도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우루과이 매체 TV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벤탄쿠르에게 장기간 출전 정지를 내릴 예정이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징계 수위는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벤탄쿠르가 오랜 기간 동안 뛰지 못할 예정이라 토트넘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손흥민 유니폼?"이라고 물어봤다. 다음 발언이 문제의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아니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은 괜찮은가. 어차피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벤탄쿠르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아시아인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건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발언이었다.
구단 차원에서의 대응도 매우 늦었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토트넘은 구단 차원에서 벤탄쿠르에게 어떠한 징계를 하지 않고 추가적인 교육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개인 SNS를 통해 "난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실수를 했고, 그는 실수를 알고 있었고, 사과했다. 벤탄쿠르가 누군가를 공격적으로 말하려고 했던 의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형제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다"며 벤탄쿠르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걸 벤탄쿠르처럼 실수한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벤탄쿠르를 옹호했다.
그래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선수에게 징계가 내려지는 건 불가피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벤탄쿠르를 기소한 규정 E3를 위반한 선수는 꽤 강한 징계나 나올 수 있다. 적게는 6경기 많게는 12경기까지도 징계가 가능하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벤탄쿠르의 징계는 7경기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벤탄쿠르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7경기 징계는 철퇴나 다름없다. 또한 이번 징계가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기에 토트넘으로서는 더 출혈이 클 전망이다.
맨시티, 첼시, 맨유, 리버풀 같은 강호들을 만나는데 벤탄쿠르가 다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자칫 이브 비수마라도 다치는 순간 토트넘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체 자원이 없다. 아치 그레이가 있지만 아직 그레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는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다.
벤탄쿠르의 부주의한 행동이 토트넘의 시즌에 엄청난 나비효과로 돌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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