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윤덕주배] 통영에 울린 '사랑한다 청주~' 남초부 MVP 노율 "경쟁, 노력"

통영/배승열 2024. 11.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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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응원가가 통영체육관에서 울려 퍼졌다.

청주중앙초는 1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6회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 울산송정초를 36-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중앙초는 지난 8월 '2024 전국유소년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 남초부 결승에서도 송정초를 잡으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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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배승열 기자] 청주 응원가가 통영체육관에서 울려 퍼졌다.

청주중앙초는 1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6회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 울산송정초를 36-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이 가까워지자 중앙초 응원단은 청주 응원가를 부르며 자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초부 MVP는 중앙초 노율(C, 180cm)이 수상했다. 노율은 결승에서 16점 7리바운드 2스틸 4블록으로 송정초 높이에 맞섰다.

노율은 "상대가 뒷선뿐 아니라 앞선의 높이도 좋다. 우리 팀 백코트의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결승을 앞두고 겁이났다"며 "하지만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강조하셨고, 결승 시작이 좋아서 이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결승을 돌아봤다.

중앙초는 지난 8월 ‘2024 전국유소년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 남초부 결승에서도 송정초를 잡으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송정초를 올해 초등부 최강 팀으로 윤덕주배에서 5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양구에 이어 통영에서도 중앙초 앞에 고개를 숙였다.

노율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됐다. 물론 중간에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힘들었지만, 모든 팀원이 잘 버텨주고 싸워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중앙초를 이끈 김동우 감독은 "6학년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이다. (김)하준이와 (윤)준현이는 팀에 늦게 들어왔지만 각자의 노력으로 빨리 팀에 녹아들었다. (노)율이와 (장)시윤이는 언제 그렇든 열심히 해주는 선수다. (이)시후도 좋은 선수인데, 미안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어린 선수들 특성상 성장이 빠른 선수가 피지컬적으로 유리해 좋은 기록과 성적이 따른다. 그럼에도 중앙초 6학년 선수들의 미래는 분명 기대되는 점이 있다.

김동우 감독은 "개개인이 뛰어난 선수보다 팀으로 하나 될 때 강한 선수들이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팀워크를 잘 다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2024년 초등 무대를 마친 노율은 이제 중등 무대에 도전한다.

노율은 "김동우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을 말한다. 덕분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경쟁하고 대결하며 성장해 나아갈 자신이 있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 당분간 쉬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동생 노건(중앙초3)도 앞으로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중앙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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