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CT 산업 키워드는 'AI'…산업 생산 규모 575조

남궁경 2024. 11.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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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를 이끄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다만, AI 전환 영향 속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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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ICT 10대 이슈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를 이끄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다만, AI 전환 영향 속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년 ICT 산업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AI 시대: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국내·외 이슈와 전망을 공유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내년도 ICT 10대 이슈로 △AI △AI 반도체 △AI 데이터 △양자기술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미디어 △휴머노이드 △AI사이언티스트 △안전·안보를 선정했다.

임 단장은 “내년 '일반인공지능(AGI)' 등장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AI 기업들이 앞다퉈 AI 관련 기술에 매진하며 지난해 글로벌 AI 기업들이 선보인 초거대 AI 개수만 약 104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연평균 226.1% 증가율을 보인다. 기존 챗봇과 추론에 활용하던 서비스는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팅이나 캘린더, 메일, 메신저, 검색 등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AI 대중화를 끌어낼 전망이다.

AI 반도체 분야는 GPU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와 NPU를 필두로 한 '反(반) 엔비디아'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확보가 NPU시장 확대의 중요 키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 시장은 AI를 더 똑똑하게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소량이더라도 데이터 활용 효율성을 높여 AI 진화가 빠르게 변화한다는 진단이다.

양자역학 기술은 대중화를 이룰 시기로 판단됐다. 양자 암호통신, 양자 네트워크, 양자센서 등 주요 양자 기술들이 '소형화', '소자화', '공정기술'의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방·안보와 개인데이터 안전, 제조업, 바이오, 서비스 산업군에서의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네트워크 지능화를 이끌고, 미래 6G 산업에서의 주도권 경쟁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AI는 사이버 공격 방어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는 AI를 활용한 제작 환경의 거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의료·바이오 분야도 AI를 활용해 혁명적 변화가 예상됐다.

임 단장은 “2025년은 AI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이 우리 생활의 범용 기술로 자리 잡으며 일상과 산업의 혁신 속도를 더욱 키우는 한 해가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과 기술이 결합하면 앞으로의 혁신 속도는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앞으로 AGI시대는 조금 더 빨리 다가올 수 도 있다”고 했다.

내년 ICT 산업 성장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단기적으로 반도체·LCD패널·SSD 등 생산 둔화와 내수 시장 약화가 맞물려 내년 국내 ICT 산업 생산은 올해 대비 3.5% 성장에 그친 57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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