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비주력 '전자사업' 떼어낸다

오는 29일 임시주총서 물적분할 결정
'신약개발·콜드체인' 양대축으로 재편

HLB테라퓨틱스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유럽 3상 종료에 맞춰 비주력 사업이자 적자사업인 전자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 이에 따라 HLB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 사업과 콜드체인 사업을 두 축으로 운영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일러 모터∙펌프를 생산하는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전자사업부의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분할로 의사결정 단계나 조직운영을 슬림화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LB테라퓨틱스도 회사의 자원을 주력인 바이오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HLB테라퓨틱스는 단기적으로는 NK치료제, 중기적으로는 뇌종양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의약품 콜드체인 사업을 강화한다. 콜드체인 사업은 생물학제제 기반 신약개발 사업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하는 분야로 꼽힌다.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2026년까지 해당 사업이 매년 3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콜드체인을 통해 내실경영을 실현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선 (naema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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