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켜는 의사, 북 치는 치과의사…백의의 천사들,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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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백의의 천사들이 나선다.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의 조태준 단장은 "다양한 진료영역의 의사·치과의사들이 모여있지만, 곡을 연주할 땐 이런 다양성을 떠나 한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음악의 힘을 통해 단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런 활동으로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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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백의의 천사들이 나선다. 의사들로 구성된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24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3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DO·Korean Doctors Orchestra)는 클래식 음악 연주를 사랑하는 의사와 치과의사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다. 의료계 각 분야에서 현업에 종사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아동·청소년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일념하에서 2022년 창단했다. 단원은 총 101명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올해 연주회에 참여하는 단원은 총 80명으로, 20~60대로 연령대가 다양하다. 이들은 의과대학·치과대학 총 30곳 출신으로, 31개 분야의 진료과와 기초의학 분야를 전공했다.
이번 연주회는 '젊은 명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 홍석원(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홍석원 예술감독은 전통적인 관현악 레퍼토리는 물론 오페라와 현대음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또 이번 무대에서 협연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한 인기 정상의 피아니스트다. "음악의 진실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는 이번 연주회의 출연료 전액을 해당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의 조태준 단장은 "다양한 진료영역의 의사·치과의사들이 모여있지만, 곡을 연주할 땐 이런 다양성을 떠나 한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음악의 힘을 통해 단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런 활동으로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으로 구성된다. 입장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 YES24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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