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늘 발끈하던 당 대표, 尹 부부 비방 사건 왜 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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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을 향해 '당 원로'라고 표현하며 비판한 친한(친한동훈) 계를 향해 "용병이란 말의 뜻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 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라며 "1996년 1월 이 당에 들어와서 늘 현역으로 일해 왔고 은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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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을 향해 '당 원로'라고 표현하며 비판한 친한(친한동훈) 계를 향해 "용병이란 말의 뜻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 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라며 "1996년 1월 이 당에 들어와서 늘 현역으로 일해 왔고 은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병이란 말도 사전을 찾아보고 다시 말하라"며 "내가 초조할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초조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2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남았다"며 "대선 지지율 갖고 왈가왈부하는데 집권여당 대표 지지율이 고작 10%대인데 창피한 줄 알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2021년 8월 중순 내가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할 때 나는 4%였고 윤석열 후보는 42%나 됐다"며 "그런데 두 달 반 뒤 나는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의 특징은 다이나믹하다는 것"이라며 "사소한 일도 발끈발끈 대응하던 당 대표가 대통령 부부 비방 사건에는 왜 말없이 뭉개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찔리는 데가 없으면 오늘이라도 즉시 수사 의뢰하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라"라며 "레밍들 내세워 엉뚱한 변명하지 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에 대해 "원로정치인이라는 말에서 그 '원로'라는 단어가 부끄러울 정도로 표현이 자극적이고 정말 원로답지 않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홍 시장의 용병 발언을 놓고 "대단히 부적절한 말씀"이라며 "대권 후보로 한동훈 대표가 앞서가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화살이 이리 돌렸다가 저리 돌렸다가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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