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싸대기는 잊어줘…금자씨보다 친절한 선주씨 온다[종합]

김현록 기자 2024. 11. 14.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치 싸대기는 잊어줘! 더 고급스러운 일일극 '친절한 선주씨'가 온다.

15일 서울 상암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친절한 선주씨' 잘못된 결혼을 뒤로하고 새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주인공 피선주(심이영)를 중심으로하는 휴먼 드라마.

첫 악역에 도전하는 최정윤은 "괜찮냐고 하시더라. 너무 괜찮다"며 "이 역할로 저를 찾아주신 게 감사했다. 저는 선주씨처럼 착한 역 많이 해왔다. 감사하지만 저랑 잘 안 맞았다"고 웃음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제공|MBC '친절한 선주씨' 제작발표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치 싸대기는 잊어줘! 더 고급스러운 일일극 '친절한 선주씨'가 온다.

15일 서울 상암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심이영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과 연출자 김흥동 강태흠 감독이 참석했다.

'친절한 선주씨' 잘못된 결혼을 뒤로하고 새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주인공 피선주(심이영)를 중심으로하는 휴먼 드라마. '용감후쌍 용수정'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심이영은 유학비까지 대며 헌신적으로 남편을 뒷바라지했지만 바람난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하게 된 동네 인테리어 가게 디자이너 피선주 역을 맡았다. 몸을 쓰는 데 능한 캐릭터를 위해 복싱을 연습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심이영은 "대사 하나하나가 생동감이 넘쳤다. 힘든 상황에도 상황에 맞게 캐릭터에 맞게 유머가 살아있더라"며 "힘든 작품이지만 개연성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상시에는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 남편을 유학보내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취미로 복싱을 하는 것"이라면서 "남편(최원영)도 '살살해, 너무 몸 날려서 하지마 다쳐'"라고 조언했다고 귀띔했다.

▲ 심이영. 제공|MBC
▲ 최정윤. 제공|MBC

최정윤은 선주의 남편을 빼앗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다 가진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상아 역을 맡았다. 2022년 이혼한 최정윤이 2021년 '아모르 파티' 이후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최정윤은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그간 제가 경험했던 것들, 제 인생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드라마가 개인적으로는 된 것 같다. 어느 때보다 임하는 각오가 의욕적"이라고 했다. 첫 악역에 도전하는 최정윤은 "괜찮냐고 하시더라. 너무 괜찮다"며 "이 역할로 저를 찾아주신 게 감사했다. 저는 선주씨처럼 착한 역 많이 해왔다. 감사하지만 저랑 잘 안 맞았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복귀한 것도 의욕을 불러일으킨 역할도 감사하다. 어느 때보다 즐기면서 촬영 중"이라고 했다.

▲ 송창의. 제공|MBC
▲ 정영섭. 제공|MBC

송창의는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배신당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된 건축가 김소우로 분했다. 그는 "전에 아이 아빠 역할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이를 예뻐하는 입장에서 아빠인 척을 했던 것 같다"면서 "막상 딸을 낳고 지내다 보니까 참 좋은 역할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좋은 사람을 연기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반면 정영섭은 아내 돈으로 떠난 유학에서 만난 상아와 바람난 선주의 전남편인 건축설계사 전남진 역을 맡아 불륜남편으로 분한다. "대본을 보고 도가 지나치지 않나 싶었다"고 토로한 그는 "마음은 찢어지는데 그래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제공|MBC '친절한 선주씨' 제작발표회

연출자는 박동빈의 '주스 리액션', 이효춘의 '김치 싸대기' 등 밈을 만들어낸 인상적 장면으로 유명한 김흥동 감독이다. 김흥동 감독은 "김치 싸대기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명장면으로 다가가고 싶어 그 부분에 많이 신경 썼다"며 "폐부를 찌르는 '병맛'의 그림들은 곳곳에 숨어있다. 명장면은 제가 제시해드리는 게 아니라 시청자 분들이 찾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김흥동 감독은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말미를 두면서도 "일일극은 왜 항상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하나. LED월을 모든 세트에 적용해서 차가 지나다닌다"면서 대한민국에처 최초 시도되는 일일드라마의 '영화같은 룩'을 자신했다.

'친절한 선주씨'는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