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너무 '매운' 신라면…농심, 3분기 영업익 급감

정대한 기자 2024. 11.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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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8504억 원, 영업이익은 32.5% 줄어든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해외사업이 크게 기여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습니다.

국내 수출(+33.5%)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국내 내수사업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되며 특히 스낵(-6.6%), 음료(-13.8%) 등에서 감소폭이 컸습니다.

중국사업도 현지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21% 감소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내수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 비용 등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농심은 4분기에 신제품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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