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스마트금융컨퍼런스] 금융 '빅샷' 집결···AI·플랫폼 등 미래 화두 제시

김시소 2024. 11.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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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스마트금융컨퍼런스와 4회 스마트금융대상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표는 "토스에서 지금까지 실행된 송금 건수를 계산하면 토스 2700만명 사용자가 아낀 시간은 약 2만년으로, 빙하기 전체에 달하는 시간"이라면서 "플랫폼과 금융기관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양질의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채널로 상생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4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는 핀테크 기업 약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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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등이 후원한 제19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금융혁신을 이끈 오피니언 리더, 빅샷'을 주제로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24.11.14

19회 스마트금융컨퍼런스와 4회 스마트금융대상이 성황리에 열렸다. 14일 서울 여의도 FKI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300명 이상 관람객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이 몰린 오전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긴급하게 추가 자리를 마련하는 풍경도 펼쳐졌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은행, 핀테크, 지급결제, 여신업계 VIP들은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 진행한 티타임에서 교류하며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최근 핀테크 업계 성공사례로 떠오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등장하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날 “디지털 혁신은 경쟁도 중요하지만은 안전, 포용 지속 가능성 같은 가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에서 균형 있으면서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여러분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는 토스, 코스콤, 금융위원회가 나서 첨예한 현안을 다뤘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플랫폼이 가져온 사회적 후생 효과를 역설했다. 금융플랫폼 등장이 단순히 비즈니스를 확장한 차원이 아닌 사회전반에서 소비자, 금융기관 편익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토스에서 지금까지 실행된 송금 건수를 계산하면 토스 2700만명 사용자가 아낀 시간은 약 2만년으로, 빙하기 전체에 달하는 시간”이라면서 “플랫폼과 금융기관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양질의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채널로 상생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과 기술의 만남이 소비자 편익은 물론 사회적 후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윤창현 코스콤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디지털금융혁신에 대해, 신상록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정치인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윤 대표는 증권시장에서 확산하는 AI 역할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신 과장 역시 올해 일명 '티메프 사태'로 논란이 된 PG업에 대한 구체적 법개정 논의를 다뤄 청중을 집중시켰다.

오후 세션에서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토스뱅크, 지크립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보험·핀테크·은행업권 주요 플레이어들이 연사로 나서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디지털 시대 보험산업이 어떻게 변신해야하는지를, 차대산 케이뱅크 CIO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성장 스토리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통해 은행 사업영역 확장 사례를,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설치한 AI브랜치를 발표하며 전통 금융권이 어떻게 사업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열린 4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는 핀테크 기업 약진이 돋보였다. 금융을 중심으로 유통, 헬스케어 데이터를 공급하는 쿠콘과 국내 체류 외국인대상 송금·지급결제 서비스를 키워온 한패스가 대상인 금융위원장상 영광을 차지했다. 또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서비스로 전자신문사장상(대상)을, 코넥시, 유니온커뮤니티, 애큐온저축은행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핀테크를 필두로 1·2금융권에서 고루 혁신 사례를 발굴했다는 평가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오늘 행사는 새로운 스마트 금융 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면서 “끊임없는 기술 발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으로 금융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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