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 투자 유치 규모 1분기에만 3885억, 바닥 찍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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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2, 3상 진행에 금액이 많이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있더라도 절대적인 드는 비용이 워낙 높다 보니 국내 바이오 업계가 돈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죠. 자금, 인력, 경험 부족으로 국내 바이오 업계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사업이 진행 중이에요."
'국내외 제약·바이오 투자 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 컨설턴트는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투자 금액이 지난해 8844억원으로 2019년 1조1033억원에 비해선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2021년 1조6770억엔 비해선 50% 가까이 줄었다"며 "낙폭이 크면서 바이오 기업엔 어려운 상황으로 느껴졌지만, 희망적인 건 국내 바이오텍 투자 유치 규모가 1분기에만 3885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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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2, 3상 진행에 금액이 많이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있더라도 절대적인 드는 비용이 워낙 높다 보니 국내 바이오 업계가 돈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죠. 자금, 인력, 경험 부족으로 국내 바이오 업계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사업이 진행 중이에요."
박효진 클래리베이트 수석컨설턴트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의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컨설턴트는 국내 바이오 분야의 투자가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크게 회복됐고 정부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투자 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 컨설턴트는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투자 금액이 지난해 8844억원으로 2019년 1조1033억원에 비해선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2021년 1조6770억엔 비해선 50% 가까이 줄었다"며 "낙폭이 크면서 바이오 기업엔 어려운 상황으로 느껴졌지만, 희망적인 건 국내 바이오텍 투자 유치 규모가 1분기에만 3885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3배 증가하는 것"이라며 "거래 건수도 지난해 1분기 18건에서 올해 1분기 54건으로 많아지고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국내 투자 시장이 회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었다.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5.5%가량 늘었다.
다만 인근 국가인 일본과 비교하면 정부의 지원 규모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 컨설턴트는 "GDP(국내총생산) 차이가 있기 때문에 1:1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일본은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4조8556억엔(약 43조7295억원)으로 한국의 15조77억원에 비해 굉장히 높다"며 "하지만 한국 정부가 GDP 대비 높은 연구개발 예산을 배분해 (바이오 기업이) 버티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제약 바이오 연구개발 추진' 등 정부가 제도적인 도움을 진행하고 있다고 봤다. 박 컨설턴트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을 많이 하는 계획도 제시했고 바이오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사업도 있다"며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인 바이오분야 벤처캐피털(VC) 자금 조달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2021년이 438억달러(약 61조4908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22년 279억달러(약 39조1855억원), 지난해 235억달러(약 33조57억원)로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141억달러(약 19조8034억원)로 집계됐다.
박 컨설턴트는 "2021년이 아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8억달러(약 26조4046억원)와 비교해야 한다"며 "올해는 2019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흥미로운 점은 투자 건수는 줄어들지만 투자 액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투자 1건마다 금액이 커졌다는 것으로 그만큼 투자자가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다. 임상이 많이 진행된 건을 충분히 탐색하고 투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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