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경찰 물리력 행사로 의원 부상 유감”…추경호 “의장이 불법폭력시위 두둔”

정아연 2024. 11.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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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열린 장외집회 당시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경찰의 시위 제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4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부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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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열린 장외집회 당시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경찰의 시위 제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4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부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집회와 시위는 민주주의의 과정”이라며 “의원 신분을 밝혔음에도 이 정도라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얼마나 위협적으로 공권력이 행사된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권력은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집회 참가자도 노력해야 하고 경찰도 과잉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다시는 이런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국회가 정확한 진상 및 경위를 보고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우원식 의장을 향해 “국회의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폭력시위를 두둔하고,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불법폭력시위 대응 과정에서 경찰관 105명이 부상 당했다”라며 “타인의 불편을 끼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헌법상 집회의 자유로 보장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이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고,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을 위한 정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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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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