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 신동빈 회장이 그린 '디자인의 롯데' 미래는

이혜원 기자 2024. 11.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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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유통·화학·식품 등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디자인 철학 '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Empathy, From day to lifetime)'을 공개했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이 그룹 디자인 철학과 디자인 원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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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첫 '2024 디자인전략회의' 개최…신동빈 회장 참석
그룹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 실현 위한 철학 공개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이 유통·화학·식품 등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디자인 철학 '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Empathy, From day to lifetime)'을 공개했다.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한다는 그룹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일상 경험에서 시작해 일생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디자인전략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이 그룹 디자인 철학과 디자인 원칙을 발표했다.

디자인 철학은 '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은 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 영역의 경계를 뛰어 넘어 롯데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구축됐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 디자인 철학이 담긴 일관된 메시지를 전 산업군에 걸쳐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신뢰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철학에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그룹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롯데 디자인 로드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롯데는 이번 디자인전략회의를 시작으로 전 직원에게 롯데의 디자인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정립한 디자인 철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 계열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회의장에는 롯데 디자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디자인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계열사별 디자인 IP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해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전략과, AI 시대에 발맞춰 AI 디자인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확산 하기 위한 방안을 선보였다.

롯데의 고객경험을 연결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계열사별 시너지를 강조한 부스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부스는 롯데백화점, 롯데GRS, 롯데월드 등 15개 계열사 디자인 담당 직원들이 구성했다.

지난해 9월부터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돈태 사장은 1998년 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Tangerine)에 입사해 16년간 근무했다.

탠저린은 전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이 참여했던 회사다. 삼성전자와 도요타, 니콘, 영국항공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 경험이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2022년 국내 최고 과학 인재 양성기관 KAIST(카이스트)에 140억원을 출연했는데, 기부금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와 '롯데-카이스트 R&D센터' 건립에 활용된다. 양 센터는 산학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 조성된다.

카이스트의 글로벌 역량과 최첨단 인프라 기반 미래 기술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 창출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올해 초 IP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IP 경쟁력을 주문한 만큼 올 연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도 디자인 강화 기조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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