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보호무역 트럼피즘에 세계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먹구름···내년 성장률 3%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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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렸다.
14일 이시욱 KIEP 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5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내려 3.0%로 제시했다.
KIEP가 주요국 중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곳은 미국 외에 인도(0.3%포인트), 베트남(0.3%포인트), 러시아(0.1%포인트) 등 4개국이 전부다.
특히 KIEP는 미국 성장률 전망을 올린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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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장률 전망은 3.2→3.0%로 하향조정
미국 법인세 감세효과로 성장전망 상향
14일 이시욱 KIEP 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5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내려 3.0%로 제시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2%), IMF(3.2%) 등이 미국 대선 전 내놓은 성장률 전망보다 낮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자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대내외 악재에 따른 중국 경제성장 충격, 통화정책 전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질부채 부담 증가 등이 추가적인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공급망 대란,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 실장은 “미국의 대중 관세율 평균은 19.3%로 향후 단계적으로 상향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을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마찰 발생으로 세계 교역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중 관세율이 현행보다 더 높게 설정되고 동맹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입 규제가 도입된다면 중국 및 주요국들의 보복조치로 세계 교역이 급락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신흥국들은 금융불안과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선이 전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지만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KIEP는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0.4%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 2.8%, 내년에 2.1% 성장이 예상된다. KIEP가 주요국 중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곳은 미국 외에 인도(0.3%포인트), 베트남(0.3%포인트), 러시아(0.1%포인트) 등 4개국이 전부다.
중국 성장률 전망은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IEP는 “트럼프 신행정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규제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60% 관세 등 제재를 추가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대미수출 6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은 당분간 강달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랬다. KIEP는 “트럼프 신정부 정책 추진 기대로 당분간 강달러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환율 압박 강화시 강달러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정책 수위 조절과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시 달러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원장은 “관세 인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겠냐는 미국 내부 우려도 있다”며 “우선 협상카드로 쓴 뒤 경제가 안정화되는 내후년쯤 관세 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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