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다툼' 영풍, 3분기 영업손실 179억원

신성우 기자 2024. 11.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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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영풍 CI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는 영풍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영풍은 올해 3분기 매출 6천567억원, 영업손실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경영실적은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선언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경영실적입니다.

영풍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개 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석포제련소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60일 조업정지 확정 판결도 받았습니다.

올해 영풍의 누적 실적은 매출 2조1천502억원, 영업손실 61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후 열리게 될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측이 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번 3분기 실적도 주주들의 평가 기준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고려아연의 경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천66억원, 영업이익 1천49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줄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양측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비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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