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학 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확실히 쉬워…상위권 변별은 확보"

송성환 기자 2024. 11.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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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상호 출판국장 /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 

네 지금부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출제 경향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참여하신 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EBS 현장 교사단 총괄을 담당하신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윤윤구 선생님이십니다.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분석을 담당하신 인천하늘고등학교 심주석 선생님이십니다.


지금부터 10분간 심주석 선생님께서 이번 시험 수학 영역의 출제 경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시겠습니다.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수능 수학에서 현장 교사단으로 참여한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 심주석입니다.


지금부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출제 경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은 공정수능 출제 기조 이후 처음 출제된 작년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고루 출제가 되었는데요.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등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부분에 일부 문항들은 다소 까다롭게 느끼는 수험생들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면서도 공교육 내에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의 문항이라든지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또는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 등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통 과목의 수학 1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 총 11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기본 개념을 활용하거나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어졌는데요.


수학 1에서 변별력이 있었던 문항 14번, 20번, 22번의 경우는 모두 EBS 연계 교재에서 연계되었다는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수학 2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미분에서 5문항, 적분에서 4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 문제도 출제되었고, 복잡한 계산이나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15번, 21번을 까다롭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두 문항 역시 복잡한 계산보다는 정확한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항이었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2문항, 확률에서 3문항, 통계에서 3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확인하는 문항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고, 정규 분포에 대한 종합적 사고 능력을 물은 29번 문항과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 능력을 물은 확률의 덧셈 정리와 관련된 30번 문항이 약간 까다롭게 느낄 수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2문항, 미분법에서 3문항, 적분법에서 3문항, 총 8문항이 출제되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익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는데요.


입체 도형의 부피, 역함수의 미분법, 치환 적분법, 부분 적분법의 경우는 이전 평가에서도 자주 출제되었던 개념이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기하는 2차 곡선에서 3문항, 평면 벡터에서 2문항, 공간도형과 공간 좌표에서 3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2차 곡선에서의 성질과 접선, 장사형의 넓이, 구의 문제, 벡터의 내적이 이전 평가와 문항의 배치 면에서도 거의 흡사하게 출제되어졌다는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확실하게 쉬우면서도 상위권 학생의 변별을 위한 문항도 약간 출제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변별력이 높았던 주요 문항은 수학 1에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관련이 있는 22번 문항, 수학 2에서는 함수의 극한값을 물은 21번 문항, 확률과 통계에서는 정규분포의 뜻과 성질을 물은 29번 문항, 미적분에서는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30번 문항, 기하에서는 벡터의 내적을 이용하는 30번 문항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말씀드린 문항들이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한 문항들이고 자세한 내용은 붙임 자료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EBS 연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계율과 연계 방식을 유지하면서 공통 과목인 수학 1에서 6문항, 수학 2에서 5문항으로 공통 과목에서는 총 11문항이 연계되어졌고요.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이 연계되었습니다.


수학에서의 연계는 개념 원리의 활용, 문항의 변형, 자료 상황의 활용인데요.


수학 1에서 변별력이 높았던 문항이 모두 연계되었다는 점, 문제 풀이의 알고리즘이 매우 유사한 문항들도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참고로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에서는 평균 8문항, 수능 완성에서는 평균 7문항이 연계되어졌습니다.


종합적으로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수능보다는 쉬우면서도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유형 문항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하여 고등학교 수학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시험이었다라고 판단됩니다.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사교육의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모두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EBS 연계율은 50%로 15문항, 공통 과목에서 11문항, 선택 과목에서 각각 4문항씩 고루 연계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교육과정의 내용이 충실히 반영된 시험으로 분석하였고 수학 학습은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수능이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이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이상호 출판국장 /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 그럼 지금부터 질의응답을 10분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의하실 기자님께서는 손을 들어주신 후 소속 성함 말씀하시고 질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질문 1.

작년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다고 하셨는데 혹시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난도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1.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올해 9월 모의평가가 이전에 치러진 6월과 수능에 비해서는 좀 쉽게 출제되어졌다고 결과가 발표가 되어졌죠.


9월과 전체적으로 비교한다면 저희가 일반적으로 9월과 수능을 똑같은 수준으로 내면 그 기간이 2개월 한 10일 정도 되잖아요.


그 기간에 또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겠죠.


그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성적이 올라가 버립니다.그래서 저희가 9월과 같은 체감도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수능의 첫 번째 목표가 될 거예요.


그래서 수능까지 착실하게 본인의 공부를 해온 친구들, 정시 공부를 해온 친구들은 9월의 어떤 느낌과 비슷한 체감도를 느끼면서 시험을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상위권에 대한 변별 있잖아요.


저희가 9월을 통해서도, 9월과 똑같이 가는 건 아니잖아요.미세 조정이라는 걸 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상위권에 해당되는 변별력을 갖춘 문항도 일부 포함된 시험이 수능이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기자님들은 확실하게 수능 쪽이냐 아니면 9월 쪽이냐 이거를 원하시겠지만 제가 만약에 판단하다 저는 9월 쪽에 좀 더 가까운 수능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2.

방금 선생님 설명에서 조금 부연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그러면은 어떻게 보면 절대적인 난이도라고 표현한다면 9월 모의평가가 조금 어렵지만 체감적으로 학생들이 그 공부한 기간을 봤을 때 체감적으로는 공부랑 비슷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지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 건 지난해 수능에서 22번이 어려웠어서 킬러문항 출제 배제 첫 해인데도 학생들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킬러 문항이다, 이렇게 받아들인 경우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문항이 혹시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2.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첫 번째 질문해 주신 거는 이해하신 대로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학생이 지금 9월 모평 이후에도 수시에 전념하느라고 정시에 착실한 공부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있을 거고 또 정시에 이제 수시보다는 정시에 더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겠죠.


그래서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라면 그 기조를 잘 해석해서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9월과 같은 느낌의 좀 편안한 시험도 저희는 예측해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작년 수능 22번을 그때도 제가 브리핑을 했었는데요.


사실 기존에 좀 킬러라고 하는 문항들이 그러니까 계산이 정말 양이 많다든지 그리고 함수를 추론해 나가는 그 과정이 되게 복잡하고 또 사교육에서의 어떤 스킬들을 이용한다든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변곡점의 성질이라든지 어떤 3차 함수, 4차 함수의 비율 관계라든지 이런 거를 갖다가 적용하면 시간이 단축돼버린다든지 그런 문항과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2번은 결코 킬러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학생들이 그래프를 좀 많이 그려가면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3차 함수는 도대체 어떤 함수여야 될까를 갖다가 종합적인 사고 능력에 의해서 판단해야 됐었는데요.


실제 반응은 되게 어렵게 나왔죠.


근데 어렵게 나왔던 이유가 뭘까를 고민해 봤더니 그 계수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분수가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계산이 학생들이 분수가 들어가는 계산이 방정식이 통분도 해야 되고 다시 이제 정수 계수의 어떤 방정식으로 만드는 과정들이 학생들이 그 과정을 조금 어렵게 좀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올해 22번과 같은 출제 개념이 들어간 문항이 실제 보면 저희 지금 객관식 15번에 해당되는 문항입니다.


근데 15번 문항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의외로 22번과는 차이가 나게 훨씬 함수를 빨리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제시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함수 계수들이 모두 정수로 주어져서 계산이 상당히 간단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분석했을 때는 제가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다라는 거는 아무리 다시 눈 씻고 봐도 작년 수능 22번과 같은 문항은 없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3.

지금 9월 모평 얘기가 나와서 연계해서 좀 여쭙고 싶은데요.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과 차점자가 4,700명입니다.


근데 지금 평가원에서 선생님 의도로서는 난이도 조절을 했다라고 보여지시는 건지 그리고 한 두세 문제 정도로 또 난도 있는 문제를 출제를 해서 그걸로 난이도 조절을 하려고 시도를 했다고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되는 건지 그럼 확인차 여쭤보겠습니다.


답변3.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의평가에서 이제 만점자가 어쨌든 출제자의 의도대로 다 됐다면 상관없겠지만 학생들이 그래도 9월달에 이 정도를 봐줘야 되는데 학생들이 훨씬 더 공부를 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미세 조정이라는 부분이 저희가 시험지를 국어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최상위권만을 위한 시험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 최상위권 사실 1%에 해당되는 인원들에 대한 시험문제를 냈다고 했었을 때 나머지 99% 학생들은 그 문제를 보면서 사실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하지만 수능에서는 어느 정도 최상위권에 대한 또 이 수능의 목표 중에 하나가 선발 기능도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미세 조정했다는 부분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항으로는 9월달에는 공통 문항이 좀 쉬웠습니다.


그리고 선택 과목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 한두 문항씩이 존재한 시험이었다면 이번 수능에서는 공통 문항에서 한두 문항 정도 미세 조정을 하여 적당한, 적절한 상위권과 최상위권까지를 변별할 수 있는 그런 시험으로 구성되었다고 저희는 분석하였습니다.


질문 4.

저번 9월 모의평가에서 선생님께서 그때 만점자가 한 천 명 정도 될 것 같다고 예측을 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만점자 숫자에 대한 예측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4.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제가 9월달에 천 명 얘기하고요.


나가면서 어디로 숨어야 될지 몰라가지고요.정말 도망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저희가 사실 이런 예측이라는 거를 한다는 게 정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사실 1천 명, 2천 명 그런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게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는데 그런 문제가 시험지에 있었을 때 나머지 학생들은 그런 문제들을 아예 30문제라는 문제에서 버려버리고 시험에 응해버리거든요.


과연 그게 올바른 시험인가 이 수능이라는 게 과연 최상위권, 또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서 거기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진 시험으로 구성되는 게 과연 맞는 건가, 그래서 제 개인적인 정말 생각이지만 그 만점자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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