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익 65배 폭증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1.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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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롯데관광개발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4100만원) 대비 6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종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올해 1분기 87억9100만원보다도 2.5배 이상 높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749억원으로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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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롯데관광개발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4100만원) 대비 6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종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올해 1분기 87억9100만원보다도 2.5배 이상 높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올해 누적 368억원의 흑자를 쌓았다.

3분기 연결 매출 역시 1391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967억7300만원보다 43.8% 급성장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36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에비타가 이자비용(3분기 385억5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842억25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61% 급증했다. 카지노 입장객 수는 10만7533명으로 개장 이후 처음 분기당 10만명을 넘었다.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인 드롭액도 역대 최대인 4756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하얏트 제주) 매출은 259억8000만원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숙비율이 6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70.1%를 기록했다. 여행업 매출도 1년새 90.4% 늘어난 26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이례적인 호실적은 호텔과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결과다. 중국 내수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줄었지만 대만과 유럽 관광객이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제주를 찾은 대만인은 12만4876명으로 1년새 135% 늘었다. 미국·호주·일본 등의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이 마카오 카지노 규제를 강화하자 제주가 반사이익을 얻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 ‘큰손’들이 무비자로 찾을 수 있는 제주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신용카드 지출액은 3366억원으로 전년 동기(2797억원) 대비 20.3% 늘었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749억원으로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영업활동에 집중해 매출이 늘었다”면서 “원가관리 노력에도 카카오,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및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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