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30명이 새로 읽은 서정주…'나만의 미당시'

조수원 기자 2024. 11.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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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동 중인 시인 30명이 미당 서정주 작품에 대해 풀어낸 책 '나만의 미당시'가 출간됐다.

작품에는 '마흔두 개의 초록'을 펴낸 마종기, 올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김혜순 등 20대부터 80대까지의 시인 30명이 참여했다.

이병률은 "미당의 시를 읽을 때는 머릿속에 불이 들어온다"며 "시력(詩歷)만으로 시대를 호령했던 호랑이 시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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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만의 미당시(사진=은행나무 제공) 2024.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현재 활동 중인 시인 30명이 미당 서정주 작품에 대해 풀어낸 책 '나만의 미당시'가 출간됐다.

미당 서정주는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로 등단한 후 첫 시집인 '화사집'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 시'까지 총 15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는 "한국어의 연금술사이자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이라고 평가받는다.

작품에는 '마흔두 개의 초록'을 펴낸 마종기, 올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김혜순 등 20대부터 80대까지의 시인 30명이 참여했다.

마종기는 시 '부활'에 대해 "한국의 대표시를 제법 섭렵했다고 믿었었는데 느낌부터 생판 달랐다"며 "오래 헤어졌던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 같은 가슴 벅찬 행복감으로 어느 틈에 다 외워 버리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병률은 "미당의 시를 읽을 때는 머릿속에 불이 들어온다"며 "시력(詩歷)만으로 시대를 호령했던 호랑이 시인"이라고 했다. 김승희는 작품 '자화상'을 두고 "사랑하다가 숨이 끊어질 듯 아름다운 시"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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